여자아이 성조숙증,가슴 멍울, 심한 정수리냄새 (성조숙증 검사종류및 비용)

삼남매 중 첫째 여자아이가 가슴멍울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지 1년이 되어간다.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성조숙증 검사와 비용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큰 아이가 년초에 가슴이 아프다고 해서 확인을 해보니 왼쪽 가슴에 멍울이 생겨있었다. 만지기만 해도 아프다고 해서 성조숙증 관련 진료를 하는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나니 그 전부터 아이의 머리에서 고등학교 남자아이들에게서 나는 냄새가 났었다. 머리를 감아도 시간이 지나 저녁때쯤에는 머리에서 냄새가 나서 '어린애한테서 뭐 이런 냄새가 나나' 싶어 직접 머리를 감겨주기도 하고 샴푸도 바꿨었다. 그런데 정수리 냄새도 성조숙증의 증상 중 하나였다. 미리 알았다면 빨리 검사를 하고 치료를 했을 텐데 잘 몰라서 늦게 시작한 건 아닌지 미안했었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으로 2차 성장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자아이에서는 유방발달로 시작하며, 남자아이에서는 고환 용적의 증가로 시작된다. 하지만 성조숙증은 사춘기 시작 곧 2차 성장 출현시기가 평균보다 빨리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아에서 만 8세,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여아에서 훨씬 흔하며, 보통 사춘기가 빨리 나타난다는 뜻으로 의학적으로 '조발 사춘기'라고 한다. 

 

대표적인 성조숙증 증상

또래보다 키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며 뼈나이도 높다.

여아들은 가슴몽우리가 생기며, 음모가 생길 수 있다. 9세 이전에 초경을 한다. 

남아들은 고환이 발달과 음모가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 가슴 몽우리가 발생할 수 있다. 

정수리 냄새가 많이 난다. 

 

성조숙증 검사 

*기본진찰- 신장, 체중 측정함과 동시에 2차 성장이 나타난 시기, 진행속도, 약물 투여 등에 대하여 병력청취를 하고 유방이나 고환 등의 2차 성장의 출현정도, 색소 침착 등을 포함한 진찰

선생님과 기본 진찰을 하면서 아이 가슴멍우리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선생님도 만져보시고(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했다. 진찰을 위해 가슴을 만져볼 수도 있다. 멍우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아이도 이해를 했고 동의하에 검사했다.) 초음파 검사도 같이 했다. 

 

*x선촬영 - 골연령을 알아보기 위하여 주로 왼쪽손 x선 촬영을 하여 검사를 실제 연령과 비교하여 성장상태를 확인

촬영 후 결과는 뼈나이가 이미 1년 이상 높게 나왔다. 좌절이였다.  1년에 8센티 이상 자랐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하라고 한다. 원래 크게 낳기도 했고 비만은 아니였지만 또래보다 항상 컸기 때문에 성조숙증을 생각하지 못했다. 또래보다 크면 나중에 자기가 클 최종키보다 덜 크기 때문에 꼭 검사하고 치료하기를 권한다. 

 

*혈액검사 - 성선 자극 호르몬과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필요하면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자극검사등을 시행하여 진성 성조숙증과 가성 성조숙증을 감별진단함.

처음 검사한 날에 2시간 동안 채혈을 5번 정도 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기도 했고 채혈을 하는데 나중에 잘 안나와서 애를 많이 먹었다. 

검사가 기본 3시간 정도 걸린다. 

 

*소변 검사 - 여자아이라서 종이컵에 소변을 담는 것이 불편했다. 아이도 처음인지라 당황했다. 많이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검사 후 치료

첫째아이는 검사 후 결과는 1~2주 걸렸다. 검사 결과는 호르몬 수치가 또래보다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였고 뼈나이도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매 달 한번씩 호르몬 주사를 맞기로 결정을 했다. 주사를 맞고 나면 아이가 좀 아파했고, 두드러기 처럼 주변이 오돌토돌하게 되었다. 많이 가려워 했다. 

그리고 3개월에 한 번씩 채혈검사를 하고 6개월에 한 번씩 x선촬영을 했다. 그렇게 1년정도가 지났고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맞는 주사로 변경했다. 

주사를 맞는 동안 성호르몬이 억제되어 성장속도가 감소하도록 한다. 치료기간은 진단 후 부터 뼈나이가 12세~12.5세 경까지 받게 된다. 

또래 친구들과 성호르몬 수치가 비슷해지면 치료종료를 한다고 했다. 보통 1년~2년정도 주사를 맞는다. 아이도 수치가 정상 가까이까지 유지되고 있다. 

 

검사비용 

실비 적용이 되어서 3개월에 한 번씩 몰아서 청구하고 있다. 

처음 성조숙증 검사하는 날에는 검사비용이 30만원정도 나왔으며,  매달 맞는 주사비용은 4만원정도였다. 3개월에 한 번씩 있는 채혈검사는 8~9만원 정도였다. 병원마다 비용의 차이는 있다.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경우 여아들은 만9세까지 남아들은 만10세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기 때문에 빨리 검사할수록 좋다. 검사비용도 비용이지만 아이에게 좋다고 하니 요즘엔 8세가 되면 일단 검사를 해보는 추세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