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선물을 받고 사용을 하면서 정말 이거(아이패드) 그 쓸모가 좋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아이패드의 쓸모에 대해 알아보며 아이패드를 구입하기전에 좋은 생각거리가 되길 바란다.
아이패드 사양
https://www.apple.com/kr/ipad-pro/specs/
아이패드의 사양은 사실 잘 모른다. 좋은 것이라고 하니까 좋은 것이구나 하는 기계 사양들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다.
애플스토어 링크를 통해 정보를 검색해보면 좋겠다.
외출 할 때의 아이패드
혼자 외출 할 일은 많지 않다. (교회가는 것 말고는 혼자 외출할 일이 없다니..) 보통 아현이의 치료센터를 가는 일이 제일 많고, 병원을 가거나 서울 친정집에 가는 일이 많다. 그 때마다 아이들이 대기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색종이, 컬러링북, 색연필 및 싸인펜, 클레이, 가위, 풀 그리고 몇 권의 책 이렇게 들고 다녔다. 사실 엄청 무겁다. 그래도 대기하는 동안 아이들이 지루해서 짜증을 내거나 힘들어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엄마가 지어야 했기 때문에 들고다녔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난 뒤로는 아이패드, 클레이, 색종이만 들고 다닌다. 이것만으로도 가방부피도 줄일 수 있고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나는 아이들의 영상노출에 대해 크게 부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민없이 가방에서 많은 짐을 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앱
프로크리에이트 (유료)
내가 그림그릴 때 쓰려고 결제해놓은 앱인데 아이들이 그림그리기에 제일 편하고 다양한 브러쉬며, 기능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제일 많이 사용한다. 이 앱을 사용하면서 컬러링북이랑 노트를 놓고 다니게 되었다.
밀리의 서재 (구독제)
밀리의 서재는 나도 아이들도 많이 사용한다. 전자책은 전부터 자주 사용하였기 때문에 회원도 3년째 연장가입 중이다. 아이들 책도 생각보다 많다. 물론 아이들은 여기 있는 책보다는 다른 책들을 좋아하지만 '웅진북클럽 패드'를 따로 들고다니는 것보다는 가볍기 때문에 밀리의 서재의 책들로 밖에서도 책을 읽고 있다. 가끔 서울 병원으로 이동할 때는 아현이는 뒷자석에서 성우들이 읽어주는 책들도 제법 읽기도 한다.
소중한글 (유료앱)
둘째와 셋째가 하고 있는 '소중한글' 교육용 앱이다. 소리글자 한글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사과라는 보상으로 아이들이 계속 도전하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른 앱보다 효과도 좋고, 꾸준함도 있다. 말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열어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공부로 느끼기 보다는 게임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하는 것 같다.
디즈니 플러스 (회원가입 구독제)
정말 장거리 운전해서 나가야 할 때는 노래도 부르고, 바깥구경도 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는 좁은 공간에 안전벨트로 고정된 채 긴 시간을 앉아 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한 편씩 보여주고는 하는데 넷플릭스를 구독했다가 디즈니 플러스로 갈아 탔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단순 변심이다.
나 혼자 쓰는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나에게 기록이라는 습관을 안겨줬다. 손필기도 되기 때문에 쉽게 메모를 하기도 하고 아이폰의 대단한 호환성으로 메모한 내용이 나의 아이폰에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나 내 옆에는 아이패드가 있다.
성경읽기, 일기쓰기, 말씀정리하기, 묵상노트, 간단 메모하기, 유튜브 시청하기, 일정 정리하기 등등 따로 노트들로 구분해서 사용했던 것들을 아이패드에서 처리하니 이것처럼 신세계가 없었다.
이번에 매직 키보드를 들이면서 또 다른 편의성을 알게 되어서 아마 한 동안은 아이패드를 사랑하지 않을까 싶다.
https://www.apple.com/kr/ipad-keyboards/
(매직키보드에 대한 정보는 애플스토어에서 얻을 수 있다. 역시 키보드에 대한 사양등의 정보는 없다.)
성경찬송(무료)
예배드릴 때 찬송가까지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찬송가도 실물찬송가를 그대로 스캔해서 멀리서 보면 패드가 아니라 찬송가를 들고 있다고 착각할 정도이다.
카카오톡(무료)
핸드폰으로도 사용하지만 매직키보드가 생기고 나서는 폰보다는 아이패드로 톡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다. 확실히 작은 폰보다는 편한 키보드가 좋다.
인스타그램(무료)
피드를 매일 올리지는 않지만 역시 핸드폰보다는 키보드가 내용 쓰기에는 편하기에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갓피플 성경(유료)
무료 성경책 앱은 많지만 갓피플 성경이 나에게 제일 편하고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전부터 사용했던 것이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굿노트(유료)
이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깔려있다고 본다. 기록을 위한 앱으로는 이것만한게 없다. 스캔한 자료 위에 필기를 할 수도 있고, 다양한 플랫폼이 무료,유료로도 있어서 진짜 다이어리 작성도 가능하다. 나는 말씀묵상 노트, 일기, 설교말씀 정리, 잡다한 한글작업들은 거의 굿노트로 하고 있다.
스도쿠 (무료)
무료라서 광고가 나온다. 그러나 게임할 때 방해가 되는 정도는 아니라서 감안하고 하고 있다. 잡다한 생각이 많을 때는 스도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도쿠 하나 하고 나면 했던 걱정들도 쉽게 날아가버리기도 해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사실 이 앱들 말고도 많은 앱들을 깔고 지우고 있다. 얼마나 많은 앱이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패드만을 보고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나에게 필요한 시간에 잠깐씩 사용하면서 유용한 것을 찾는 중이기 때문에 아직도 아이패드를 알아가고 있다.
사실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이 어디 있겠냐.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가게 된다. 나도 감히 지금 형편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선물을 받았기에 아이패드를 쓰고 있다. 하지만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있다가 없으면 진짜 불편할 것 같고 돈을 모아서라도 다시 살 것 같으니까..
그리고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나처럼 일기와 블로그를 꾸준히 작성하게 되는 것처럼 무엇인가 할 수 있게 되는 힘이 된다.
아이가 아파서 무기력해지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 동생이 무엇이라도 시작해보라며 보내준 선물이였다. 본인도 큰 돈이 들어가니 고민이 많았을 텐데 누나를 위해 선물한 마음이 사실 이것보다 더 크게 감동이였다. 밤마다 혼자 끄적이기도 하고, 책도 읽기도 하면서 사부작사부작 움직였기 때문에 더 가라앉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아이패드를 극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여 지금 예전의 나처럼 무기력해져 있다면 무엇이라도 (아이패드가 아니더라도) 해보길 권한다.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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